
오늘은 12/1에 개봉한 스위트홈 시즌 2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내용 중에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혹시나 스포가 싫으신 분은 먼저 보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시즌 1을 정말 재미있게 봐서 시즌 2를 많이 기다렸어요. 사실 제가 괴물이나 좀비 나오는 것을 안 좋아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요.
시즌 1에서는 다양한 인간 캐릭터와 괴물들에 대한 서사나 대결 신이 좋아서 매 회차마다 인상 깊었던 게 많았어요.

특히 시즌 1에서는 그 김남희 배우의 캐릭터와 이진욱 배우 캐릭터를 정말 좋아했는데 아쉽게도 김남희 배우는 시즌 1에서 죽어버렸죠. 스위트홈이 등장인물은 많은데 캐릭터들이 전부 매력 있어서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좋아한 만큼 시즌 2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솔직히 좀 실망스럽습니다.

시즌 2의 내용을 이야기하면, 그린홈에서 생존한 사람들이 이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어요. 이제 밖은 군인들이 민간인들을 통제하는 시스템이고 까마귀 부대라는 군대가 이제 인간인지 괴물인지 확인하고 괴물이면 죽이는 그런 사회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괴물이면 모두 격리하고 죽였는데 중간에 정부에서 인간을 모두 죽이라고 해요. 인간이 너무 많아서 생긴 문제라면서. 근데 알고 보니 총리가 괴물이 되어서 본인도 죽을까 봐 그랬던 거예요. 이를 알게 된 까마귀 부대가 정부를 막고 민간인이 죽는 걸 막습니다. 그리고 본인들이 정권을 잡아요. 우리나라 역사 같죠? 그리고 수호대라고 이름을 바꿔서 민간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괴물도 등급을 나눠서 인간을 해치냐 해치지않냐로 나눠서 조금 더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게 되어요. 그러면서 괴물들과 인간들이 계속해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나옵니다.

시즌 2에서는 다른 좀비나 괴물 영화처럼 인간들 내부에서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군인들 사이에서의 갈등도 나오고 민간인 사이에서의 갈등이 많이 나와요. 그래서 새로운 괴물들이 나오지만 크게 비중이 나오지는 않아요.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 이야기하기도 바쁜데 시즌 1처럼 괴물에 대한 서사가 없어서 괴물에 대해 알게 되는 재미는 없어졌어요. 그렇지만 조금 더 괴물의 특징에 대한 묘사가 심도 있게 나와요. 이전에는 그냥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인간들과 철저히 격리시켜서 살아갈지 아니면 함께 살아갈지 또는 아예 모두 괴물이 되어버릴지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인 이야기가 되었어요.

결론 부분을 말씀드리면 수호대에서 사라진 동료를 찾기 위해 군인들이 나갑니다. 그러다가 어떤 곳을 막 수색하는데 그곳에서는 괴물들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막 실험 쥐로 실험하는 게 아니라 괴물을 배양하고 키워내는 듯한 느낌으로 실험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뭐야 하고 있는데 임 박사는 그걸 보고 너무 좋아합니다. 자기가 계속 갈증을 느꼈던 괴물에 대한 실험 현장을 보고 있으니까요. 근데 알고 보니 이전에 자신이 실험했던 공간이었고 거기서 자신이 실험했던 정의명을 만나게 되어요. 근데 반전은 그 정의명이 알고 보니 자신의 친구이자 처음으로 괴물의 존재를 블로그에 썼던 남상원이라는 박사였던 거예요. 이 사람이 이시영의 남편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시영은 죽을뻔했는데 딸아이가 괴물로 만들어줘서 살아나게 되어요. 참 아이러니하죠? 괴물에 맞서 싸웠는데 괴물을 낳고 괴물이 되어버립니다. 시즌 3에서는 아마 괴물이 된 이시영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민시의 오빠 이도현이 등장합니다. 시즌 2 내내 고민시가 찾아다녔는데 결국 마지막에 등장해요. 아마 괴물이 되어서 나타나는데 반가우면서도 이런 식의 전개면 안 나오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 등장이긴 합니다.

암튼 시즌 2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을 말씀드리면 가장 아쉬웠던 것은 내용의 개연성이었어요. 솔직히 시즌 1에서도 개연성은 많이 없었거든요. 그냥 넘어간 것들이 많긴 했어요. 그렇지만 에피소드마다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그런 건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시즌 2는 이제 배경도 넓어지고 등장인물도 많이 지니까 더욱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드라마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보여주지 않고 너무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약간 드라마가 잘 됐으니까 이걸로 수익을 더 내고는 싶은데 원작은 이미 다 써버렸고 일단 가보자 해서 만든 느낌이에요. 그러니까 내용이 산으로 가서 누구도 감당하지 못할 스토리가 만들어진 거죠.

그리고 사실 저희가 원했던 것은 이제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 주연 배우들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은 건데 이야기가 완전 고민시 배우가 더 많이 나오고 까마귀 부대인 김무열, 유오성, 진영 배우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뭐 시즌 2니까 다른 배우가 많이 나올 수 있겠지만 그래도 저 세 명의 기존 주연 배우들이 이끌어가야지 정말 새로운 사람들만 나오니까 이건 뭐 시즌 2인지 그냥 다른 드라마인가 싶더라고요. 너무 새로운 배우들만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심지어 고민시 배우에 대한 설명도 별로 없고 그냥 따라가야만 하니까 답답하더라고요. 확실히 기존 시즌 1은 웹툰이 기반이 되어서 이야기가 단단했는데 시즌 2는 그게 없다 보니까 스토리가 엉성한 느낌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화룡점정으로 cg가 진짜 엉망이었어요. 아니 괴물에 대한 cg의 퀄리티는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근데 그걸 같이 보여주는데 완전 배우랑 cg랑 배경이 따로 놀더라고요. 아니 이걸 어느 정도 톤을 맞춰야 되는데 그런 작업이 전혀 없이 따로 작업한 느낌이어서 티가 확 나더라고요. 드라마의 때깔도 약간 넷플릭스가 아니라 웨이브를 보는 것 같았어요. 넷플릭스는 약간 수리남처럼 뭔가 필터가 있는데 이건 mbc 드라마 같은 필터라서 몰입이 더 안되더라고요. 왜 이렇게 됐는지 참 안타까웠습니다. 돈을 많이 투자 받아서 카메라가 좋아졌는데 제대로 써먹지 못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게 시즌 3도 나온다던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사실 시즌 3가 있기 때문에 내용을 요따위로 만든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약간 쉬어가는 시즌이랄까? 그러기엔 너무 벌린 것도 많고 산만해져서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네요. 아마 이런 피드백을 받았으니까 시즌 3에서는 보완을 하지 않을까 싶지만 동시 촬영이니까 그냥 밀어붙이겠죠? 그냥 cg 작업만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 결론적으로 시즌 2는 별로입니다. 시즌 1을 봤으니까 보세요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네요. 아니면 시즌 3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에 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정도로 조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도 부실하고요. 재촬영하기는 힘들겠죠? 네 ㅋㅋㅋ

시즌 3가 여름에 나온다 하니까 기대해 보면서 스위트홈 시즌 2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스위트홈2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주저리 주저리 얘기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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