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2 방금보고 올리는 스포와 결말 포함한 이야기. (드디어 공개되는 이선생, 독전1의 결말)

 

 

독전 2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평점

4.2 (2023.11.17 개봉)

감독

백

출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김동영, 이주영

독전2를 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들 궁금해하실 내용만 간단하게 말해보려고해요.

 

이선생이 나옵니다!

Tzi Ma

알고보니 이선생은 중국인이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한국인일줄 알았는데 중국인이라 오잉 했어요. 근데 일부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묘하게 시진핑을 닮았습니다...그래서 조금 킹받더라구요.

 

 서영락이 그렇게 이선생을 찾은 이유를 알고보니, 서영락이 가족과 한국으로 밀항하려고 할 때 도와준게 이선생이었어요. 근데 이때 이선생 이 이 가족들을 제대로 도와주지않아서 서영락의 가족이 모두 컨테이너안에서 죽음을 당하죠. 서영락은 이에 대한 복수를 하려고 이선생을 찾으려고 했고 결국 찾아내서 죽입니다.

이선생은 너무나도 평범한 모습의 할아버지였어요. 심지어 교수더라구요. 이런 사람이 엄청난 마약 단체의 뒤에 있다는 것을 알기는 쉽지않았을 것 같습니다.

독전1에서 보았던 장면이 그대로 나옵니다. 어느 눈 많이 내리는 곳에서 평화를 즐기고 있는 서영락에서 원호가 찾아가죠. 그러고 결말은 총소리만 들리고 1편에서는 끝납니다. 이 장면을 보고 다들 말이 많았죠? 서영락이 죽었다 아니다 원호가 죽었다. 알 수 없게 해두었는데 이번에 나옵니다. 결론은 서영락이 죽습니다. 영락은 이선생을 죽이면 다 괜찮을 것 같았는데 아니었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서영락이 총을 들려고 하니까 원호가 먼저 쏴버렸는데 알고보니 영락의 총에는 총알이 없었어요. 애초에 죽일 생각이 없었던거죠. 약간 가족의 복수를 하고나니까 삶의 의미를 못 찾고 있는 것 같았어요.

 

원호는 서영락을 죽이고 나와서 이제 어쩌지하는 표정으로 있는데 만군이 원호를 죽입니다 ㅎ 갑자기!!ㅋㅋㅋㅋ 이게 뭔 경우인가 했어요...조금 뜬금없긴 합니다. 아마 원호를 죽임으로써 이 이야기를 끝내려는 것 같은데 너무 갑작스럽게 죽여버리니까 좀 어이없더라구요...근데 독전2가 전반적으로 그렇습니다. 약간 어이없게 끝내버리는게 너무 많았어요...

큰칼인 한효주도 서영락을 죽일 것처럼 하다가 그냥 죽어버리구요. 이선생도 너무 간단하게 죽여버리구요. 덕천이도 설마설마했는데 중국인 총에 맞아서 죽습니다...좀 어이없게요! 전날 아이가 아프지만 열정적인 직장 상사때문에 억지로 나갔다가 괜히 욕심부려서 총에 맞는...그냥 클리쉐 그 자체 아닌가요? 주인공인 서영락과 원호는 총 한발 안 맞습니다. 왜냐면 주인공이니까요 ㅎ 절대 안 죽어요. 이런 클리쉐들이 너무 많았어요. 아무리 영화지만 이런 클리셰는 보통 없애기 마련인데 여긴 그대로 보여주더라구요. 참 아이러니했어요 ㅎㅎ

영화가 전반적으로 클리셰가 너무 많았어요. 뻔하게 흘러갔고 내용이 전혀 탄탄하지않고 약간 독전의 아이디어가 좋으니 그 버프를 받아서 쉬운 길을 선택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독전 1편도 그렇게 개연성이 좋지않긴 했습니다. 감독이 너무 영화를 고차원으로 만들어놔서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가 뒷편에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게 있었는데 독전2는 한편으로 너무 빨리 풀어버려서 문제였어요. 질질 끌지만 제대로 설명 못하고 다 죽여버리는? 그나마 1편은 진짜 다들 연기력으로 하드캐리한 점이 있었는데 독전2는 연기력을 보여줄 새도 없이 다 죽습니다.

독전2에서 차승원 배우가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계속 스토리를 이어나가야해서 그런것 같은데 뭔가 어거지로 끌고 가는 것 같아서 음...그냥 그랬습니다. ㅎ 1편에서 좋은 캐릭터들을 너무 많이 죽여서 그런게 아닐까요?ㅠ

 

기대를 많이했는데 그만큼 실망도 큰 것 같아요. D.P. 에서도 그랬었는데 2편은 다들 그런 것 같습니다. 진짜 철저한 준비를 하지않는 이상 1편으로 만족하는게 맞지않나 싶네요. 류준열 배우는 이걸 알았을까요? ㅎ 그래서 안 나온건가? 근데 류준열 배우가 안 나와서 몰입도가 깨진 것도 확실히 있습니다. 참 아이러니 하죠? 류준열 배우가 있었으면 더 재밌지않을까 싶으면서도, 에이 이럴바엔 안 나오는게 차라리 낫다. 싶기도 하구요. 어려운 결정이네요. 그래도 참 아쉬운게 전편에서 인상깊었던 장면들이 있었는데 새로운 얼굴로 몰입하려니 참 그게 안되더라구요. 독전2를 찍은게 새로 서영락을 맡은 오승훈 배우에게도 못할 짓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구요. 고생 많았을텐데 말이죠. 그럼 지옥2도 슬슬 걱정...

 

암튼 보고싶으시면 보세요. 저는 그렇게 추천하진 않습니다.

 

독전2 후기 조금 더 정리되면 또 올릴게요~!